Choreographer’s Note
이 안무는 2주간의 창작레지던시 이후 태어난 생각의 결과입니다. 이 시간동안 나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 나의 관객들과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바라보며 나는 오직 춤추고 싶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해왔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오늘, 하나의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생각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몸으로 바뀝니다. 내가 거쳐온 모든 난관들과 함께, 남의 눈곱을 떼기 전에 내 눈곱을 먼저 떼며 나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공연에서, 나는 댄서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줬습니다. 자유로운 춤 속에서, 나는 각각의 춤들 모두가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그것이 바로 나에게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무가 엠마누엘 사누 Emmanuel Sanou
작품 소개
2016년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엔 아무 것도 없어’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 작품, ‘데게베(Degesbe)의 연작입니다. 안무가의 이주와 차별에 관한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이 작품에 조금 더 변화된 지금의 시선과 아이디어를 담은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입니다.
각자의 움직임이 시작한 곳으로부터 몸에 켜켜이 쌓여온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고, 춤으로 새롭게 기록합니다. 지금 우리는 뿌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서로 마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나 우리와 비슷한 질문을 던지고 있을 이들을 만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시 : 2021. 2/19(금) 11pm – 2/22(월) 8am GMT Seoul
장소 : 따따지 온라인 극장 (WWG On-line Theater) www.wwgtheater.com
시간 : 20분
안무 : 엠마누엘 사누 Emmanuel Sanou
출연 : 엠마누엘 사누, 박용일
기획 : 손소영
통/번역 : 디올 사(le french code)
기록/아카이브 : 보코(mottzine)
영상/중계 : 위원더그룹 (wewondergroup)
주관 : 쿨레칸
주최 : 쿠나디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청년국제교류네트워크구축 사업으로 진행됩니다)